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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10 [부산일보] 공작기계,전기·전자 부품 제조업체 'K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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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의 노정덕 대표이사가 주력 생산제품인 오일 스키머의 장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원태 기자 


"전 세계 공작기계 시장에서 골리앗을 무너뜨리는 다윗이 되겠습니다."


공작기계 및 전기·전자 부품 제조업체인 부산 사상구 감전동 KEM은 세계 공작기계 시장에서 '강력한 다윗'으로 알려져 있다. 


품질 좋고 가격 경쟁력 세계서 인정
사용 쉽게 디자인 대대적 개선
독자 기술력 축적 연구개발 박차
유럽 신흥시장·동아시아 적극 진출

 

미국의 한 대기업이 전 세계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오일 스키머(Oil Skimmer) 시장에서 KEM은 자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일 스키머는 금속을 가공하는 각종 공작기계에서 발생하는 절삭유에 함유된 환경오염 물질을 정제하는 기계. 최근 세계적으로 환경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다수 공작기계의 주요 필수 부품으로 장착되고 있다.


노정덕 KEM 대표이사는 "우리 회사가 오일 스키머를 수출하기 전까지만 해도 미국 대기업이 전 세계 오일 스키머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었다"며 "우리 제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하자 그동안 미국 대기업에서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비싼 가격에 구입하던 중소기업들이 크게 반기며 구입 의사를 내비췄다"고 말했다. 다윗이 골리앗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것이다.


지난 1988년 설립된 KEM은 국내 공작기계 부품의 국산화에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국내 기계 관련 대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가격이 비싸고 고장나도 쉽게 고칠 수 없는 외국산 공작기계 부품을 사용하면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KEM은 이러한 업계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각종 공작기계 부품을 국산화하는 데 연구개발을 집중해 오일 냉각기 등 해외에서 생산되던 각종 공작기계 부품 10여 종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KEM은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오일 스키머는 KEM의 기술력이 접목한 대표적 주력제품으로, 품질이 좋고 가격 경쟁력이 있어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KEM의 오일 스키머는 금속 간 마찰에도 잘 마모되지 않고 각종 악조건 속에 강한 우레탄이라는 금속물질을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한다. 미국 대기업 제품에 비해 품질이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KEM 측 설명이다.


특히 KEM은 사용자가 간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오일 스키머 디자인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EM 제품은 내구성이 좋고 사용자 편의성도 뛰어나지만 가격은 미국 대기업 제품의 60~70% 수준이다.


노 대표는 "오일 스키머가 우리 회사만 생산하는 특허제품은 아니지만 우리가 자체 기술력으로 해외제품을 국산화해 다시 다른 나라에 수출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특히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우리만의 기술력을 기존 제품에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KEM의 오일 스키머는 2008년부터 미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 지속적으로 수출되고 있다. 최근에는 터키, 폴란드 등 유럽의 신흥시장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EM은 지난해 유럽 수출에 큰 도움이 된 '유럽품질인증(CE)'을 취득했고 올해에는 미국, 중국의 품질인증을 추진하고 있어 갈수록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KEM은 주력제품인 오일 스키머의 시장 확대를 위해 품질개선에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해외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을 갖고 있다.


KEM 오일 스키머의 경우 세계의 다른 제품과 차별화는 이뤘으나 성능면에서 여전히 2% 부족하다는 게 KEM 측의 분석이다. KEM은 매년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오일 스키머의 성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한편 터키, 폴란드, 일본 등 유럽 신흥시장과 동아시아 최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전시회에 참가해 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내 기업에 공작기계 부품을 많이 주문하고 있다. 한국 제품은 일본 제품에 비해 품질면에서 뒤떨어지지 않고 가격 경쟁력도 갖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리 제품은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확신한다. 앞으로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형 기자 moon@busan.com 




[출처] 부산일보 - [세계는 우리 무대] 공작기계,전기·전자 부품 제조업체 'KEM'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30410000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