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노하우로 부품 국산화에 앞장…
대한민국 OIL SKIMMER 대표 기업 되겠다”
(주)KEM이 값비싼 외산 부품을 국산화하며 대기업의 원가 절감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OIL SKIMMER(오일 스키머)’. KEM의 한승훈 전무는 “30년 노하우의 기술력과 우수한 원재료를 바탕으로 빚어낸 결과라며, 유럽이나 일본 등의 제품 의존도에서 국산 제품으로 돌려놓게 되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OIL SKIMMER는 공작기계 사업장 내에서 절삭유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 여러 업체에서 KEM의 제품을 장착하고 있다고 한다.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2017년에는 우수자본재 개발 대통력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승훈 전무는 신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대한민국 OIL SKIMMER 대표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KEM 한승훈 전무
Q. 지난 30여 년간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나름의 비결은
A. KEM의 성장 비결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한 우수한 품질일 것이다. 특히 일본 부품을 국산화하여 대기업의 원가절감에 큰 기여를 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는 국내 시장 확대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 전시회 참가와 국내 전시회에 해외 바이어를 유입시켜 수출에도 주력했다. KEM은 더 큰 성장을 목표로 ‘스마트’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부설 연구소에서는 끊임없는 시험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A. 국내외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삼성디스플레이에 KEM의 제품이 자동화 업체를 통해 발주가 끊이지 않았고,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에도 우리 제품을 장착한 기계들이 흘러 들어갈 정도로 나름의 성과를 이룬 한 해였다고 본다. 또한, 저가 위주의 중국산 제품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KEM만의 우수한 원재료와 품질을 바탕으로 신뢰성도 쌓을 수 있었다.
Q. 올해 역점 사업과 영업 전략은
A. KEM의 기술력이 집약된 OIL SKIMMER는 공작기계 사업장 내의 세척탱크 머시닝센터 CNC 선반 등의 생산 현장에서 발생되는 절삭유 속의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된다. 현재 두산공작기계, 현대 위아, 삼성전자에 설치 적용되고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업체에 KEM의 OIL SKIMMER를 설치하고자 노력 중이다.
▲ KEM의 주력제품인 OIL SKIMMER
Q. OIL SKIMMER의 특장점이 궁금하다
A. OIL SKIMMER는 그동안 고객사로부터 불평불만이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완벽한 품질을 자랑한다. 사용자 재구매 기간은 10년에 가까울 정도이며 벨트 타입으로 제작되어 수위 변동에 관계없이 지속적인 기름 분리가 가능하다. 또한, 내식과 내충격성이 우수한 점도 특징이다. 일본이나 유럽 제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으며 신뢰성 인증(R마트)과 CE인증까지 획득하면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Q. 실제 적용사례를 든다면
A. 세계 공통의 이슈인 생태(ECOLOGY)를 위한 산업 현장의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산 현장에서 OIL SKIMMER를 장착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 예를 들면, 가공품 세척 탱크, 열처리, 도장 공장 연삭기, 머시닝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KEM의 OIL SKIMMER가 적용되고 있다.
▲ 인터페이스 커버
Q. 최근 출시된 제품은 어떤 게 있나
A. 산업기계는 점점 더 콤팩트해지고 기능은 더욱 스마트해지고 있다. 인터페이스 커버를 꾸준히 생산하고 있는 KEM은 이러한 시장 요구에 부응해 단순하면서도 콤팩트한 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 즉, 인터넷 랜 포트와 USB 포트를 적용시켜 기계에 장착했을 때 기능성과 디자인을 단순화하여 변화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앞서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더 많은 불순물을 걸러내기 위해 산업용 OIL SKIMMER를 개발했으며, 이 제품은 기존 대비 2~3배의 오일을 제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Q. 공작기계 관련 부품 시장에서 앞으로 어떤 포지션을 가져갈 생각인가
A. 국내외 악조건 속에 수많은 기업들은 해외에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지만, KEM은 2016년 8월 사상공단에서 부산의 강서구 유통단지 신사옥으로 이전하며 생산력을 강화시켜 왔다. 그동안 KEM은 기계 부품 관련 ‘MADE IN KOREA’ 제품으로 해외 업체들과 당당히 맞서며 품질로서 우위를 선점해 왔다.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국내를 넘어 일본으로도 수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임근난 기자 fa@hellot.net
[출처] 헬로T - 파워인터뷰_KEM 한승훈 전무 "30년 노하우로 부품 국산화에 앞장...